삶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어떤 신발을 신을지,어떤 메뉴를 먹을지부터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까지,인생은 어쩌면 선택들로 채워진 그 무엇일지 모른다.우리는 모두 올 해 가장 중요하고도 소중한 선택 앞에 서게 된다.바로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을 결정하는 대선(大選)이 그것이다.어떤 후보자가 내가 가진 가치를 실현할 힘을 가졌는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다.
선택의 결과는 고민으로부터 나온다.때로 끼니를 해결할 식당을 선택하는 문제나 물건을 사는 것이 삶의 중요한 고민인 것처럼 무척 깐깐하게 따지고 비교할 때가 있다.그러나 정작 민주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인 선거에서 우리의 대표자를 뽑을 때 신중한 선택을 하는지 스스로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꼼꼼하며 냉철해야 한다.최고의 선택을 위해 투표장으로 행하기 전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들을 비교하여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허황된 내용으로 우리 유권자를 현혹하는 내용이 없는지,근거없이 다른 후보자를 비방하는 후보자는 아닌지,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의식은 잘 갖춰져 있는지 등 정말 부족함 없이 따져 봐야 할 것이다.
후보자들 간의 본격적인 레이스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하는 주자를 찾는 것 또한 핵심이다. 선거일이 되면 누군가는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할 것이고,반대로 누군가는 가볍게 그 권리를 포기할 수도 있다.이쯤에서 우리 유권자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생각해 보자.과거 역사적으로 유권자의 한 표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실로 매우 대단한 것이었다.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 세계를 불행에 빠뜨린 ‘히틀러’는 한 표 차이로 나치당의 당수가 되었고,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매입한 알래스카대륙도 미국 상원에서 단 한 표 차이로 가결되어 미국이 소유하는 결과로 남았다.우리나라 선거에서도 한 표의 차이로 결정된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이렇듯 한 표의 가치라는 것은 말로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다.
김영세· 화천군 선관위 사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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