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사일런스

▲ 영화 ‘사일런스’ 중 한 장면.
▲ 영화 ‘사일런스’ 중 한 장면.
‘고난의 순간,신은 어디에 있는가.’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 ‘사일런스’로 돌아왔다.‘사일런스’는 17세기,실종된 스승 ‘페레이라’(리암 니슨)를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일본으로 목숨을 걸고 떠나는 선교사 ‘로드리게스’(앤드류 가필드)와 ‘가루프’(아담 드라이버)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해 속에서 믿음을 이어가는 이들의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두 신부는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침묵하는 신을 원망하고 그들의 믿음은 흔들리기 시작한다.영화는 종교계의 오랜 논제이자 딜레마인 ‘신은 왜 고난의 순간에 침묵하는가’에 관한 메시지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실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지난 1988년 엔도 슈사쿠 작가의 소설 ‘침묵’을 접한 후 깊은 감명을 받고 30년 동안 영화화를 준비해왔다.앤드류 가필드,리암 니슨,아담 드라이버가 출연해 믿음과 의심을 오가며 답을 구하는 이들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으며 스크린으로 구현한 300년 전 일본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28일 개봉.15세 관람가.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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