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30대 불구 국내 최고 기량
크로스컨트리 15㎞ 2위, 총 은 2개
“체력 충분한데…발목 통증 아쉬워”

▲ 26일 일본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매스스타트 경기. 아쉽게 1위 자리를 빼앗긴 이채원이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일본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매스스타트 경기. 아쉽게 1위 자리를 빼앗긴 이채원이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크로스컨트리 간판’ 이채원(36·평창군청)은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은메달을 획득하며 ‘노익장’을 과시,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체력과 지구력이 모두 필요한 스키 크로스컨트리는 보통 20대 후반에 선수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30대 중반을 넘어가면 성적은 꺾일 수밖에 없다.하지만 이채원은 올해 동계체육대회에서는 4관왕에 올라 67번째 금메달을 기록했고 지난 3일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12위에 올랐다.
이채원은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일인 26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매스 스타트에서 43분 32초 5로 2위를 기록했다. 앞서 21일 10㎞ 프리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채원은 본인이 간절히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금메달만큼 반짝이는 두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이채원은 “숨은 남았는데 (고질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발목이 못 따라왔다.거의 따라갔는데 막판에 졌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이번 대회 이채원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장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이채원은 ‘선택과 집중’을 했는데 이날 매스 스타트는 선수 본인이 가장 기대한 종목이었다.이제 이채원의 다음 목표는 평창올림픽이다.평창이 고향인 이채원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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