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대회 운영·환경정비·자원봉사 분석 철저히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2017일본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어제까지 13 일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국제 스포츠 행사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게 거론될 것이다. 국내적으로도 그렇고, 앞으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으므로 그러하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 년 안으로 들어선 지금 진정 그리고 성실히 삿포로 대회에 대해 깊이 분석 평가해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이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와 강원도, 개최 지역인 강릉, 평창, 정선이 2017일본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을 벤치마킹했다. 이 팀들이 삿포로에서 대회 운영, 환경 정비, 자원 봉사 등의 분야를 세밀한 점검했으리라 믿는다. 삿포로는 1972년 동계올림픽 이후 동계아시안게임 및 각종 국제 대회를 꾸준히 개최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삿포로 눈축제' 등의 부분에서 올림픽 유산을 남겼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 곳이다.
그러므로 배워야 할 것이 적지 않은, 그야말로 '평창'으로서는 주목해 마땅한 곳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점 조직위, 개최지 등이 잘 알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그리하여 지금 깊은 생각 중이라 해도 좋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즉, 벤치마킹 팀이 무엇을 어떻게 보고, 이후 이를 어떻게 평창에 연계시킬 것인가가 주목된다는 얘기다.
우선 그 첫 의견이 나왔는데, 삿포로 대회가 자원봉사자들의 몸에 밴 친절로 많은 감동을 주더란 소식이 그것이다. 물론 이는 일차적 판단이다. 앞으로 더 세밀히 분석하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지가 나올 것이다. 일단 자원봉사자를 거론하므로 평창의 경우는 어찌할 것인가에 생각이 이르게 된다. 이는 곧 우리의 그것이 일본인들의 '친절'에 이를 만한가를 스스로 성찰해 보자는 말이다.
물론 '평창'도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활동할 2만2400여 자원봉사자 '눈이송이'들이 대회 안내와 통역 등 17 개 직종에서 '빛나는 열정, 따뜻한 우정'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친절을 다해 봉사할 것이라 믿는다. 문제는 그것이 그야말로 체화(體化)하여 진심이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에 이르도록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교육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 점검 결과 대회 시설, 운영 등에 '평창'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깊은 분석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거니와, 그러므로 다시 문제는 자원봉사라 하여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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