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비엔날레2017 결산
관람객 10만명 돌파 성공적
올림픽·지역성 연계 아쉬움

▲ 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 평창비엔날레2017이 10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 평창비엔날레2017이 10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작품과 관객은 있었지만 ‘평창비엔날레’는 없었다.
문화올림픽을 위해 지난 3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개막해 23일간 이어진 평창비엔날레2017이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올림픽을 1년 앞두고 테스트 무대로 마련된 평창비엔날레2017은 국내·외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소개하며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의 발길을 모으는 데 성공했지만 ‘평창비엔날레’만의 정체성은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G-1년 올림픽 페스티벌에 앞서 강릉신날레와 함께 개막한 평창비엔날레2017은 ‘다섯 개의 달,익명과 미지의 귀환’을 주제로 세계 19개국 81명(팀)의 작가가 선보이는 160여점의 현대미술작품을 관람객에 무료로 개방해,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전시 기회를 주민에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크게 호평받았다.또 공연 위주로 진행된 문화올림픽 행사 중 유일한 전시 행사로,페스티벌 내내 비교적 시간 제약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림픽을 겨우 1년 앞두고 시험 무대로 보인 행사였음에도 ‘평창비엔날레’만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문화올림픽’을 위해 조성한 ‘평창’비엔날레임에도 강원도 혹은 올림픽의 특색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올해부터 강릉신날레와 통합행사로 개최하며 관람객의 이목은 끌었으나 두 행사의 연계성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전용 전시장이 아닌 곳에서 전시가 진행돼 충분히 작품을 관람하기 어려웠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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