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묵 영월드론연구회장
오장폭포 일대 160kg 살포

▲ 백도라지 씨앗을 실은 드론이 비행을 하고 있다.
▲ 백도라지 씨앗을 실은 드론이 비행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정선 여량면 구절리 소재 오장폭포 주변에 드론을 이용한 백도라지 씨앗이 뿌려져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묵 영월드론연구회장은 최근 정선군의 요청으로 드론을 이용해 오장폭포 주변 경사면의 산사태 복구현장 4만9586㎡ 면적에 백도라지 씨앗을 뿌렸다.또 수직 높이 127m의 폭포 주변 암벽 9만9173㎡에도 씨앗을 뿌리는 등 모두 14만8759㎡ 면적에 160㎏의 백도라지 씨앗을 살포했다.살포 작업은 드론에 별도로 장착한 입제살포기에 1회 10㎏ 정도의 씨앗을 실어 비행하면서 뿌리는 방법으로 모두 20회 비행을 실시했다. 이들 씨앗은 오는 7∼8월쯤 오장폭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웅장한 절벽위에서 뿜어내는 거대한 물줄기와 함께 하얀 백도라지꽃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당초 정선군은 오장폭포 경관조성사업 차원에서 산불 대비용 임차헬기를 이용해 씨앗 살포를 검토했으나 씨앗이 바람에 날려 헬기 엔진에 들어갈 경우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드론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김경묵 회장은 “워낙에 악산이라 일반인 접근이 어려워 드론을 활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영월드론연구회는 지난달 중순 영월군과 함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농장과 하천변에 드론을 활용한 방역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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