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 3년간 공정률 32%
기존 2019년 완공 계획 불투명
전창범 군수, 도에 예산 요청

양구군 공수리와 월명리를 잇는 월명터널공사가 착공된지 3년째지만 공정률은 32%에 불과해 당초 계획했던 2019년 완공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지역 최대 현안사업 가운데 하나인 지방도 403호선 월명터널 공사는 201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14년 7월 공사를 시작했다.길이 940m 규모의 터널과 2㎞ 구간의 접속도로가 주요 사업인 월명터널 공사는 총공사비 256억원 가운데 지난해까지 55억원만 투입된 상태다.이처럼 사업비가 ‘찔끔배정’되다보니 터널공사의 경우 현재까지 절반에도 못미치는 420m만 뚫고 나머지 520m는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공사기간의 절반이 지났지만 공정률이 32%에 머물며 적기완공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자 전창범 양구군수는 지난달 최문순 지사를 만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률을 감안하면 2020년 이후에나 완공이 가능하다”며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월명리 주민들은 “월명고개는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이 많아 겨울철이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등 차량통행에 많은 불편을 주는 위험도로”라며 “사고위험과 통행불편을 줄이기 위해 터널개통을 시급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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