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돼지고기값에 오는 3월3일 ‘삼겹살데이’ 할인행사가 예년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26일 강원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겹살데이는 국산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이벤트로 매년 대형마트부터 중소형마트와 정육점,식당까지 참여했다.올해는 유통업계가 ‘삼겹살데이’ 행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구제역여파로 돼지고기 값이 급등하면서 할인행사에 대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지난 23일 돼지고기 1등급 1㎏ 도매가격은 4604원으로 작년대비 15.4% 올랐지만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0% 상승세에 그쳤다.소비침체를 우려한 축산물 유통업계가 마진폭을 낮췄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삼겹살데이’ 행사에 참가해 20~30% 추가 할인할 경우,마진폭이 더 감소한다는 것이 업계 입장이다.
춘천의 한 중소형마트는 일주일간 진행했던 삼겹살데이 행사를 3일로 축소했으며 원주의 한 정육점은 할인율을 20%에서 5%에 줄였다.강릉의 한 마트는 당일 한정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대형마트 역시 할인율과 행사기간 축소를 검토 중이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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