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12월 강수량 많아

올 겨울철 강원도에 내린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지만 도내 저수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어 매년 반복됐던 봄 가뭄은 비켜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26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동지역 65.5㎜,영서지역 21.2㎜다.영서의 경우 평년(35㎜)의 61%,영동은 평년(82.6㎜)의 82%를 기록하고 있다.기상청은 올봄(3~5월) 강수량은 평년(영서 204.8㎜·영동 215.4㎜)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강원도 강수량이 비록 평년보다는 다소 적지만 현재 도내 저수지는 안정적인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12월 후반 많은 눈·비가 내리면서 도 전역이 평년(26.7㎜)보다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이날 기준 춘천 소양강댐의 댐수위는 174.34m(저수량 14억7988만t)로,지난해 같은날(173.41m·저수량 14억4018만t)보다 높다.횡성댐의 저수율은 지난해 같은기간(28.4%)보다 크게 늘어난 56.4%를 기록,적정선에 올라온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동해 달방댐(76%),삼척 광동댐(65.6%)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이날 현재 86.2%를 기록,전국평균인 77.0%보다도 9.2%나 높다.지역별로는 춘천(78.8%)을 제외하고 모든 시·군에서 80% 이상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70% 이상의 저수율만 유지해준다면 농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극심한 가뭄으로 신음하던 지난 2015년 6월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은 42.8%였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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