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관련 잇단 공사 불구
지난해 수주액 전년비 31%↓
위장 직영·무면허 시공 원인

대형 주택공사가 강원도내에서 진행 중이지만 정작 지역업체 참여는 저조,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회장 오인철)는 지난해 기성매출액과 공사계약 등을 분석한 결과,토목 분야는 성장세인 반면 건축은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해 기성매출액은 2조8393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증가한 반면 계약은 2조4716억원으로 15% 감소했다.특히 건축 분야의 계약 금액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건축 공사 수주액은 1조1934억원으로 전년보다 31.66% 감소했다.원주 혁신도시,평창과 강릉에서 올림픽 관련 대규모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도내 업체들의 공사 참여율 저조가 감소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주택규제 강화,위장 직영,무면허 시공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있다.
반면 토목 공사는 군부대 시설공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조1523억원을 수주,전년보다 9.47% 성장했다.문제는 올해 건설공사 수주절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이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와 동계올림픽 공사 완료,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한꺼번에 겹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인철 회장은 “건설수주는 앞으로 2~3년간 후퇴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건설관련 예산 증액,분할 발주,적정공사비 적용,건축주 위장직영·무면허 시공 방지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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