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동 부지 도시계획변경안 부결
시, 대체 부지 2곳 소방서에 제안
소방서 “접근성 떨어져 착공 불가”

속보=속초 북부권 119안전센터 신축사업(본지 2월10일자 20면 등)이 표류하고 있다. 속초시도시계획변경위원회는 최근 속초소방서가 북부권 119 안전센터 신축을 위해 요청한 동명동 소재 옛 헌병대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변경안을 부결했다. 앞서 속초소방서는 지난 2010년 기존 영랑 119안전센터를 교동 소재 옛 소방서 건물로 이전했지만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북부권에서 사고 발생시 출동지연 등의 부작용이 발생,이전여론이 제기됐다.
이에 속초소방서는 지난해 속초시와 영랑동 184 일원의 시유지를 인근 도유지와 교환하고 이 부지에 도비와 시비를 각각 8억원씩 모두 16억원을 들여 북부권 119안전센터 신축 사업을 추진했다.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시의회가 대체 부지 선정을 조건으로 예산을 승인,1차 제동이 걸렸다.이후 소방서는 옛 헌병대 부지인 도유지를 적지로 판단,사업을 추진했지만 해당 부지 일부가 속초시 도시계획도로 예정지에 편입돼 있어 속초시에 도시계획변경을 요청했다.이마저도 이번 도시계획변경위에서 부결돼 또 다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대체 부지 2곳을 정해 속초소방서에 제안했지만 소방서측은 해당 부지가 협소하고 인근도로와의 접근성이 떨어져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속초소방서 관계자는 “속초시가 속초의료원 인근과 영랑호 이편한 아파트 인근의 부지를 제안했지만 현지 조사 결과 안전센터 부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올해내 착공을 못할 경우 도비를 반납해야 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는 만큼 하루 빨리 부지 선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