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상 ‘ 최우수 포크상’ 수상
“한달 수입 42만원 방세 없어 경매”
인디 뮤지션의 팍팍한 삶 풍자
그는 수상 소감에서 “친구가 돈과 명예와 재미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 충족되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했다”며 “오늘 이 시상식은 두 가지 이상 충족이 안 되더라.명예는 충족됐는데 재미는 없고 상금을 안 줘서 돈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1월에 전체 수입이 42만원이더라 어렵게 아티스트 생활을 하고 있으니 상금을 주면 감사하겠는데 상금이 없어서 이걸 팔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주목받았다.트로피의 디자인을 소개한 그가 “월세가 50만원인데 5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하겠다”고 하자 한 관객이 손을 들었고 즉석에서 현찰로 거래됐다.
이랑의 소감은 인디 뮤지션의 팍팍한 삶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또 저작권자에게 수익이 적게 돌아가는 음원 유통 구조 때문에 음악만으로 먹고 살기 힘든 현실을 꼬집은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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