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훈 강원중기청장

▲ 정영훈 강원중기청장
▲ 정영훈 강원중기청장
2017년 정유년 우리경제는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최근 몇 년간 계속된 경기 불황에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여러 가지 악재들이 겹치며 국내 경제가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2%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내년도 강원경제 성장률은 국가의 2.5% 내외 성장률보다 낮은 2%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문제는 사실상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되는 올해의 경제전망이 우울하다는 점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2016년 전국적으로 신생기업이 3만개 가까이 감소했지만 강원도는 늘어났다.강원지역 신설법인 수를 보면 1616개로 전년도 1406개에 비해 14.9%(210개) 증가했다.
그러나 통계청의 기업생명행정통계에 따르면 기업 생존율은 1년 60.5%,2년차 38.2%,3년차 26.2%로 전국 평균 1년차 62.4%,2년차 38.8%,3년차 27.3% 등 전체적으로 하회하고 있다.다시 말해 도내 기업 중 2년 이상 기업활동을 유지하는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1년 간 폐업하는 기업수는 2만여 개에 달한다는 뜻이다.평창동계올림픽과 지역특화산업 등을 활용한 강원도형 스타 창업자가 매우 절실하다.그렇다면 성공창업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강원중기청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창업성장사다리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민간 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창업자를 발굴하고 사업화 수준과 성숙단계에 따른 자금,보육 등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창업정책은 창업기업 발굴과 사업화에 집중된 지원으로 도내 가장 큰 이슈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활용한 해외 시장 개척 창업지원 기반에는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된다.2017년부터는 그동안 미흡했던 창업지원제도를 개편,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해외 기술창업자를 발굴하고 집중육성하기 위해 단계별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강원도형 글로벌 창업성장사다리를 확대한다.의료기기 등 전략산업 중심의 유망창업자의 발굴,사업화,투자 및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위해 전문기관간 협업을 강화한다.또 도내 16개 창업보육센터를 투자,글로벌 역량을 갖춘 3세대 기관으로 전환한다.그간 창업자 발굴 및 보육에 집중된 기능에서 창업기업의 투자유치,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위해 자체 기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와함께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해외 지향형 기술창업을 강화한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경제활력을 회복하는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창업을 준비하거나 초기 창업자가 필요한 시기에 정부의 문을 두드린다면 성공 창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강원도내에서 글로벌 스타창업기업도 탄생할 수 있다.매력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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