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현재 미분양 1338가구
연말까지 7254가구 분양 예정
청약땐 입지·건설사 고려해야

올 들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원주시에 올 한해 동안 7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분양물량 폭탄에 따른 아파트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1일 6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원주시를 포함한 전국 26개 지역을 선정,발표했다.원주시는 지난해 말 4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3차례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오는 5월말까지 정부의 관리를 받게 된다.원주시의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10월 274가구를 기록한 후 11월 1439가구,12월1130가구,1월말 1338가구를 기록했다.반면 지난해 10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던 춘천시는 미분양 물량이 상당 부분 감소해 이번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문제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주지역에 올해 725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한다는 점이다.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원주기업도시에 EG the1 2차(776가구·EG건설),반도유보라 1-2블록(548가구),반도유보라 2-2블록(794가구·이상 반도건설),원주혁신도시에 중흥 S-클래스 C3블록(551가구·중흥건설) 등 2669가구가 쏟아진다.하반기에도 원주기업도시에 EG the1 3차(1522가구),원주혁신도시 C4블록에 제일풍경채(1215가구·제일건설),우산동에 이안우산리츠웰(99가구·대우산업개발),무실동에 중앙공원더샵(1749가구·포스코건설·분양시기 미정) 등 4585가구가 분양된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기업도시,혁신도시의 경우 한정된 인구에 비해 공급물량이 꾸준히 늘어난다면 미분양 우려가 생기는 만큼 주시해야 되는 곳”이라며 “청약을 앞둔 청약자들이라면 입지, 건설사 브랜드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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