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경기침체 여파
공실률 늘고 임대료 하락

기업·혁신도시 개발효과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주지역 상가 임대·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신흥도시에 조성된 중대형 상가를 중심으로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여파로 공실률이 20%를 육박하면서 임대료도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일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원주지역 3층이상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19.0%로,2014년 같은 기간 대비 5.9%p 증가했다.이는 전국 공실률 평균(10.7%)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원주지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2014년 4분기 13.1% △2015년 4분기 17.8% △2016년 4분기 19.0%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공실률 증가 영향으로 중·대형상가의 ㎡당 임대료(완전월세)는 2015년 4분기 3만8410원,2016년 4분기 3만6590원 등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같은 업종의 점포로 구성된 집합상가 임대료는 2016년 4분기 4만원으로,2년 전 같은 분기(4만6230원) 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공실률 증가는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폐업 속출 등이 원인이란 분석이다.지역 상업용 건물 건축허가 신청은 지난 2014년 515건에서 지난해 579건으로 증가했지만 상가임대 주요업종인 일반음식점은 최근 3년간 501개가 감소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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