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박물관 여행]
‘단종역사관’‘김삿갓 문화관’ 등 영월 26개 박물관·미술관 소재
세계작품 감상 국제현대미술관
곤충 체험·학습 곤충박물관까지

테마별 박물관 소개
영월에는 26개의 공·사립 박물관(미술관)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이 박물관들은 통합발권 시스템을 통해 3곳 이상의 입장권을 결제시 관람료를 50% 할인해 준다.사립 박물관 어느 곳에서나 통합 발권이 가능하므로 당일의 동선과 가보고 싶은 곳을 잘 계획하면 매우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여행에 앞서 영월박물관포털사이트(www.ywmuseum.com)를 통해 각 박물관에 대한 소개와 사이버 체험관,공지사항,이벤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영월의 박물관을 테마별로 살펴 보자.

▲ 단종역사관
▲ 단종역사관
■ 역사·전통문화 박물관

영월을 이야기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조선시대의 큰 비극 중 하나인 단종에 대한 역사다.역사와 전통의 흔적을 찾아 보는 것도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이자 뜻깊은 여정이 될 것이다.
영월 장릉에 위치한 ‘단종역사관’을 비롯해 청령포 및 장릉 등 수많은 관련 문화재를 통해 당시의 현장 속을 거니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또한 조선시대 천재시인 김삿갓의 자취를 찾아 ‘난고 김삿갓 문학관’을 방문한다면 김삿갓의 생애와 작품,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김삿갓면에 위치한 ‘조선민화박물관’은 조상들의 여러 해학이 담겨있는 조선시대 민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폐교를 개조해 만든 ‘호안다구박물관’은 현대인에게는 낯설지만 조상의 오랜 숨결이 살아있는 전통 차 문화와 차 용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 국제현대미술관
▲ 국제현대미술관
■ 미술·예술문화 박물관

여행의 목적을 힐링에서 찾는다면 여행지에서 만나는 다양한 미술작품과 조각품 등의 예술작품을 통해 감성을 채우는 것도 정말로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을 골라 마음의 여유와 편안한 감상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보는 것은 어떨까.
폐교를 꾸며 만든 ‘국제현대미술관’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전세계 70여개국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작가와의 교감을 꾀하는 문화공간이다.전통 한국화가 묵산 임상빈 작가의 작품공간을 활용해 만든 ‘묵산미술박물관’은 현대미술과 세계 어린이미술,고미술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전시한다.도예가 정연택 관장이 운영하는 ‘쾌연재도자미술관’은 전통 도자기와 현대적 감각의 도자기 등 다양한 도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체험도 가능하다.또한 ‘아프리카 미술박물관’은 인류 태고의 문화가 살아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각 나라의 예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동서양의 종교미술을 통해 나무에 조각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느껴볼 수 있는 ‘영월종교미술박물’은 프랑스와 독일,로마에서 리틀 로댕으로 불려온 최 바오로 작가의 성화와 성상 조각이 전시된 공간이다.
▲ 영월동굴생태관
▲ 영월동굴생태관
■ 자연·지리문화 박물관

영월은 여러종류의 곤충과 함께 전국에서도 찾기 힘든 지형들이 많기로 유명하다.동강과 서강의 아름다운 만남,카르스트 지형 및 석회암 지대가 빚어낸 여러 동굴들의 모습과 고대의 화석 등은 영월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관광 자원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곤충박물관’은 차별화된 체험과 뛰어난 학습효과로 곤충표본뿐 아니라 살아있는 곤충들도 전시해 자연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열린 교육 공간이다.
호야 양재룡 선생이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수집한 지리관련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된 ‘호야지리박물관’은 광개토대왕 비문 실물 탁본 및 독도의 한국 영토를 증명하는 고지도 등이 전시돼 있다.지구의 신비함이 그대로 전시돼 있는 ‘영월화석박물관’은 다른 곳과는 달리 화석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으며 전세계 560여점의 화석들이 시대와 지역별로 분류돼 있다.
중부내륙 석화지대로 인해 다양한 동굴이 생성된 영월 고씨굴 입구에 위치한 ‘영월동굴생태관’은 동굴의 생성을 살펴보며 그 안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강원도탄광문화촌
▲ 강원도탄광문화촌
■ 이색·문화체험 박물관

영월의 박물관과 전시관 중에는 관람객들의 취향과 재미에 따라 찾볼 수 있는 조금은 이색적인 박물관들도 있다.

영월군의 역사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탄광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강원도탄광문화촌’이 북면에 위치해 있고 사진의 기원과 역사를 알리며 국제사진전이 열리는 ‘동강사진박물관’도 만나볼 수도 있다.

또한 영월군을 전국에 알린 계기가 된 영화 라디오스타의 배경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라디오스타박물관’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남면에 위치한 ‘세계민속악기체험관’에는 사람의 뼈로 만든 악기부터 바가지 모양의 현악기 등 전 세계의 다양한 민속악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1층 체험실에서는 다양한 민속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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