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일본학연구소 심포지엄
“당시 일본기획원 국토계획 포함”

100여 년 전 한반도 내 일본의 수력발전시설 개발 시도가 있었다는 학술자료가 발표돼 주목을 끈다.
한림대 일본학연구소(소장 서정완 한림대 교수)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일본 센다이시 국립 도호쿠대학 대학원 국제문화연구과·문학연구과와 공동으로 ‘2017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발표자로 참여한 아다치 히로아키 도호쿠대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는 ‘전시기 일본의 국토계획과 조선’ 주제 발표를 통해 제국주의 시대 일본 국토계획에서 살펴본 조선의 산업·인구배치에 대해 설명했다.발표에 따르면 당시 일본 기획원이 일본 내 전력수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조선에 수력발전시설을 개발하려고 기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아다치 교수는 “이는 100년 전에도 한반도는 수력발전에 천혜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관자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신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시급해진 오늘날 전력수급 해결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100전 일본에 의해 한반도의 수력발전이 기획됐다는 것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고 논평했다.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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