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책 후 부동산 수요 몰려
임대업자 건물 신축·리모델링
작년비 10만원 올라 월 40만원

▲ 춘천시내 한 대학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강원도내 대학가 주변 원룸 임대료가 오르면서 자취생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 신관호
▲ 춘천시내 한 대학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강원도내 대학가 주변 원룸 임대료가 오르면서 자취생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 신관호
강원도 부동산열기가 고조되면서 대학가 원룸 임대료도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5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새학기전 도내 대학가 인근 상당수 원룸 사업자들이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노후 건물을 철거한 후 신축하면서 작년 초만해도 30만원이던 대학가 원룸 월 임대료가 4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춘천 한림대 인근 33㎡(10평) 규모의 A원룸은 현재 보증금 300만원에 월 임대료가 42만원으로,건물 리모델링을 이유로 작년대비 31.2%(10만원)나 올렸다.올해 초 신축공사를 끝낸 춘천 강원대 인근 36.36㎡(11평) 규모의 B원룸도 보증금 300만원에 월 임대료가 42만원으로 작년 보다 10만원이 뛰었다.원주 상지대 인근 46.2㎡(14평) 규모의 C원룸도 같은 보증금에 월세가 45만원으로 작년보다 18.4%(7만원) 오르고,작년 12월 준공된 22㎡(7평) 규모의 강릉원주대 주변 D원룸도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가 45만원으로 작년 인근 시세대비 20%(8만원) 뛴 것으로 나타났다.대학가 원룸 임대료 인상은 지난해 도내 부동산 가격이 뛰면서 함께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102.7 작년대비 0.08%의 상승률을,월세가격지수도 100.4로 0.02%의 상승세를 보였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작년 부동산 11·3 조치 이후 부동산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대학가에 신축건물이 늘고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임대업자들이 늘었다”며 “그 영향으로 원룸 임대료도 월 10만원 정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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