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호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 정준호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3월이 되면서 학교마다 새 학기를 시작했다.학생들은 개학과 함께 새로운 학교,새로운 교실,새로운 친구,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새로운 교과서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고,새로 만난 친구들과 뛰어놀고,학습하면서 차곡차곡 우정을 쌓아간다.새 학기는 이처럼 수많은 새로움을 만나는 계절이다.자연도 새봄을 맞아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부지런한 봄꽃이 산과 들에 피어나기 시작하고,농부들은 논밭을 가꾸느라 바빠지는 농번기에 접어들게 된다.학교의 학생이든,농촌의 농부들이든,직장인이든 새봄을 맞아 저마다 새로운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부지런히 살아가는 3월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매여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새봄의 다짐과 기대는 가물가물해지고 무엇 때문에 바쁘게 살아가는지 그 이유를 잊은 채 기계처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이런 자신을 발견한 사람이라면,잠시 바쁜 일상을 멈추고 살아가는 이유,삶의 목표를 잊은 채 속도에만 매몰된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이안 시모어는 그의 저서 멘토에서 ‘목적하는 항구의 방향을 모른다면 모든 바람은 역풍’이라고 했다.속도경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정작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우리는 저마다의 마음속에 북극을 가리키기 위해 끊임없이 바늘을 떨고 있는 나침반을 지녀야한다.열심히 살아가되,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지 그 이유를 수 없이 되돌아봐야 한다.그렇게 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꿈과 희망을 향해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것이다.3월.새로움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찰과 반성이 동행하는 꿈과 희망,열정의 하루하루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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