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락   홍천군수
▲ 노승락
홍천군수
세상은 늘 변한다.하지만 오늘날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느껴진다.‘명견만리’라는 책에서는 ‘2030년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한다.이 말은 고도의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육체적 노동을 넘어서 인간의 거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것이다.흔히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이용한 기계화,2차는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화,3차는 ‘전자정보기술’을 활용한 자동화,4차 산업혁명은 ‘기술 융합’을 통한 스마트 공장과 제품의 지능화시대라 한다.우리나라는 그동안 4차산업혁명과 농업 6차산업화의 중요성을 미리 인식하고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과학기술을 적용한 농업이 국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
세계 최고수준인 우리나라의 IT기술과 4차산업혁명을 융합한 농업기술화단지는 지역의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기술귀농과 디지털 농업을 앞당기게 된다.귀농귀촌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는 농업과학기술 개발과 이를 적용하여 생산된 농산물 상품화로 직결된다. 또한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비즈니스화를 지원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갖추어져야 한다.우리 농업환경은 소농위주의 지역수급농업으로 글로벌 대기업자본의 대규모 산업화 농업과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은 없다.지역생존을 위해 농업 + 제조 + 서비스업을 융합한 6차산업 개념이 만들어졌는데,귀농귀촌인들이 가장 많이 시도하는 모델이다.농업 뿐만 아니라 축산도 마찬가지다.축사 문제로 지역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마을 공동체 붕괴 이야기도 나온다.지역공동체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마트축산,분뇨처리 개선,무허가 축사 양성화 등 축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농촌을 좀 더 쾌적한 전원도시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우리군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전국 최초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 받았다.앞으로 귀농 1번지로 나아가기 위해 스마트 첨단농업 접목,창조농업선도고교와 연계한 ICT 농업전문가 양성,산림자원을 재해석한 귀산촌 유치,주민과 함께하는 귀농귀촌상생네트워크 등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아가고자 한다.우리군은 수도권과 1시간대 거리로 기술귀농,기술귀촌을 장려하고 디지털 과학기술 농업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우리군이 ‘가장 살고 싶은 과학농업도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육아,교육,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농업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요즘 가장 뜨거운 4차 산업혁명과 ‘혁신’의 가치가 우선 농업분야에 잘 접목되어 어려운 농업농촌에 새 희망을 불어 넣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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