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국마임협의회 불참

28년 동안 춘천마임축제를 공동주최한 한국마임협의회가 올해부터 축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해 춘천마임축제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한국마임협의회(회장 김원범)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춘천마임축제와의 신뢰와 소통 부재로 공동주최를 철회하기로 결의하고 춘천마임축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한국마임협의회는 “28년 동안 춘천마임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공연·교육 프로그램 추천,자문 등의 역할을 하며 적극 노력해왔으나 2013년 이후 춘천마임축제의 조직과 방향에 변화가 생기며 협의회의 역할이 모호해졌다”고 말했다.또 “협의회는 지난해 춘천마임축제와 공동주최에 대한 협의를 문서화하며 관계를 회복하려 했으나 현재까지 협의서 내용이 이행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춘천마임축제가 공동주최 및 후원에서 협의회를 사전 협의 없이 배제했고 2017 춘천마임축제에서도 협의회의 역할이 전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협의회는 “춘천마임축제는 지난해 11월 예술감독 사임 후 예술감독 없이 사무국장 대행 체제로 2017 마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사무국장은 “과거와 달리 춘천마임축제가 다양한 아카데미와 상설·기획 공연을 운영하는 등 사업이 다각화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인 것 같다”며 “이미 상반기 마임축제와 상설 공연 출연진 섭외가 완료되는 등 준비가 거의 끝나 올해 축제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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