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립합창단·춘천시립교향악단 신춘연주회
9일 치악예술관서 칸타타 200여곡 소개
16일 백령아트센터서 베토벤 교향곡 연주

한 작곡가의 전곡을 릴레이로 연주하며 그의 생애와 사상을 관객과 함께 탐구하고 음미하는 전곡 시리즈 연주.
도내 시립예술단이 전곡 시리즈 연주에 도전한다.원주시립합창단과 춘천시립교향악단이 각각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악성(樂聖) 베토벤을 쫓는 여정을 시작한다.두 예술단 모두 한 작곡가의 전곡 시리즈 연주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눈길이 쏠린다.
원주시립합창단(지휘자 정남규)은 9일 오후 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칸타타 전곡 시리즈Ⅰ’을 연다.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합창단은 매년 2회씩 바흐가 생전에 작곡한 칸타타 중 현재까지 전해지는 200여곡의 칸타타를 소개하는 대장정에 돌입한다.이번 연주회에서는 BWV 182 ‘하늘의 왕이시여,어서오소서’,BWV 4 ‘그리스도는 죽음의 포로가 되어도’,BWV 166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등 3곡을 선보이며 소프라노 이미경,알토 김선정,테너 김세일,베이스 김정석이 무대에 선다.또 바로크 시대 음악 재현을 위해 고음악 오케스트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협연한다.
한편 춘천시립교향악단(지휘자 이종진)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베토벤 전곡 시리즈Ⅰ’을 선보인다.교향악단은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2년 동안 8회에 걸쳐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꽃피운 작곡가 베토벤의 교향곡을 소개할 예정이다.첫 무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1번과 제2번,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를 들려준다.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줄리어드 음대 대학원과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의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지난 2005년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부임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한다. 최유란 cyr@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