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경험 바탕 통찰시 위주

▲ 저렇게 간드러지게   백혜자
▲ 저렇게 간드러지게
백혜자

백혜자 시인의 세번째 시집 ‘저렇게…’는 순연한 시어들로 가득하다.삶의 연륜과 경험적 산물을 꿰뚫은 통찰시가 주를 이룬다.

관념적·추상적 언어의 무질서한 나열은 배제하고 직관적인 사유로 시를 자유롭게 풀어놓았다.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도 담겨있다.

‘강변 버드나무 위에 지은 까치네 집/오늘 같은 봄날을 보려고 그곳에 집 지었나?//파랗게 늘어진 실버들 드리우고/봄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네//오늘은 나도 거기 올라/하루만 저렇게 간드러지게 흔들리고 싶네’(시 ‘저렇게 간드러지게’ 전문)

저자는 춘천 출신으로 1996년 문학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춘천여성문학회장,삼악시동인회장,강원여성문학인회장을 역임했다.저서로는 시집 ‘초록빛 해탈’,‘나는 이 순간의 내가 좋다’ 등이 있다.151쪽 1만원 시와소금.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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