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규식 미래에셋 대우증권 춘천지점장

▲ 전규식    미래에셋 대우증권 춘천지점장
▲ 전규식
미래에셋 대우증권 춘천지점장
지난 주 코스피(KOSPI)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의 사드 보복 공세에도 불구,외국인들의 ‘사자 행진’으로 상승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파면 결정과 관련,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코스피는 한 주간 18.60p(0.89%) 오른 2097.35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11.53p(1.92%) 오른 612.26에 마감했다.하지만 금리 상승 여부는 여전히 주목해야 할 변수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확률은 그간 30% 수준에서 최근 90% 수준을 넘어서면서 기정사실화 단계에 돌입했다.
또 그간 연준 통화정책 변화가 철저히 지표 의존적 노선을 견지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절대적이라는 평가다. 우리 주식시장은 중기 박스권 상단인 코스피 2100pt선 안착 테스트가 지속되는 등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매크로 동반회복,한국 수출 턴 어라운드와 중장기 실적 기대감 부활,중국측 한계산업 구조조정 및 재정투자 본격화 시도 등은 국내증시 중장기 환골탈태 가능성을 암시하는 흔들림 없는 긍정요인이다.다만,다음주 이벤트 리스크(15일 네덜란드 총선,미국 부채한도 유예기간 만료,15~16일 3월 FOMC,17일 G20 재무장관 회담)는 외국인 수급의 숨 고르기 전환과 함께 시장의 추가적 상승 여지를 제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지만 3월 동시 만기간 금융투자 미니선물 환매수 청산 및 프로그램 매도에 반응하는 등 기계적 반대거래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매매전략은 코어(Core)수출주와 대외 리스크 면역화 전략을 활용한 바벨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글로벌 매크로와 실적 펀더멘탈 환경 모두 현 시장 주도주군인 IT 및 소재,산업재 시클리컬 섹터의 추세적 강세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관 매도는 상당부분 3월 동시 만기간 금융투자 PR 매도로,시장 색깔 변화를 암시한다고 볼 수 없다.시장 내 글로벌 리스크 면역화 안전지대는 금융·통신·SW 등 내수주다.이에 더해,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사드 리스크 정점 통과는 화장품·유통·미디어주들의 낙폭만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주가조정과 함께 중장기 추세대 하방지지선인 피보나치 61.8% 수준에 근접했다.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중장기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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