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TV VOD 매출 집계
78억 9000만원 1위·부산행 2위
열린 결말 다시보기 열풍도 한 몫

▲ 영화 ‘곡성’ 중 한 장면.
▲ 영화 ‘곡성’ 중 한 장면.
지난해 영화 ‘곡성’이 안방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IP TV 및 디지털 케이블 TV(이하 TV VOD)의 전체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곡성’은 78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1156만명을 동원하며 극장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부산행’은 6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687만명을 동원한 ‘곡성’은 지난해 극장 흥행 순위 8위에 머물렀지만,TV VOD 시장에서는 7주 연속 주간 이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영진위 관계자는 “‘곡성’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모호한 열린 결말이 주목을 받았다”면서 “영화의 숨은 메시지를 읽어내기 위해 반복해서 관람하는 ‘N차 관람’ 열풍도 안방극장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55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럭키’는 3위를 차지했다.이어 ‘검사외전’(54억3000만원),‘내부자들’(44억7000만원),‘주토피아’(44억4000만원),‘내부자들:디 오리지널’(43억7000만원),‘터널’(43억6000만원),‘아가씨’(37억9000만원),‘인천상륙작전’(34억6000만원) 등의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부산행’은 이용 건수 면에서는 1위(124만4380건)를 차지했다.‘곡성’은 117만9372건으로 2위였다.‘부산행’의 이용 건수가 ‘곡성’보다 많음에도 매출액이 적은 것은 가격 인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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