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웅 한림 글로벌 사회공헌단장
“국제개발 원조 학문적 지식
봉사활동 의미와 가치 찾아”

▲ 양기웅 한림 글로벌 사회공헌단장.
▲ 양기웅 한림 글로벌 사회공헌단장.
-2016한림 글로벌 사회공헌단 활동이 마무리됐다.평가는?
“남을 제대로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했다는 점이 성과다.대부분의 단원들은 ‘국제개발협력의 이해’ 과목을 수강,국제개발과 원조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쌓았다.‘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겸비한 셈이다.수업시간에 ‘왜 남을 도와야 하는지’,‘왜 국내가 아닌 저개발 국가를 먼저 도와야 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온정주의,우리가 받았으니 베풀어야 한다는 보은의식,혹은 북한이나 국내 저소득 가정이 우선이라는 이야기 등 많은 주장들이 제기됐다.맞는 얘기이기도 하고 또 아니기도 하다.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남을 돕는 데에 더이상 국경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봉사는 선순환인 구조라는 것,단순히 남을 돕겠다는 착한 마음으로는 제대로 도울 수 없다는 것을 학생들은 몸소 겪었다.이번 프로그램으로 라오스 대학생들과 교류의 물꼬를 텃다는 점도 뜻깊다.”
-일주일 봉사를 위해 6개월을 준비하는 게 인상적이다.
“단순히 해외에서 일주일간 봉사 하는 게 전부라면 그건 차라리 여행이다.한림 글로벌사회봉사단은 꼬박 반년을 준비한다.이번에는 여름방학 때부터 단원을 모집했다.교수 개입 없이 단원들 스스로 봉사활동 국가가 무엇이 필요한지 조사,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봉사활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는 과정이다.각자 다른 의견을 조율해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가치를 깨닫게 된다.단원들은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에 잠을 줄여가며,아르바이트와 병행해 가며 참여하고 있다.책임감과 주체성,자율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믿는다.”
-한림 글로벌 사회공헌단이 지난 2012년 창단돼 5년이 됐다.앞으로의 계획은?
“좀 더 지속가능한 활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아직까지는 코이카 또는 외부 지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지원이 줄어들어도 이 봉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자생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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