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축제일정 변경 진통
10월 19∼23일 개최 결정
일부 회원 반발 혼란 가중

속보=2017 횡성한우축제 일정이 두번씩이나 변경(본지1월11일 16면)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횡성한우축제위원회(위원장 원팔연)는 지난16일 회의를 열고 2017년 횡성한우축제를 10월19일∼23일 개최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횡성한우축제위원회는 올해 한우축제를 당초 10월5∼9일로 결정했으나 역대 최장기 연휴와 추석이 겹쳐 관광객 감소가 우려된다며 추석 1주일전인 9월28∼10월2일로 변경했다. 그러나 9월28∼10월2일 개최시 추석과 한우축제가 겹쳐 한우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되자 또 다시 횡성한우축제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
횡성한우축제위원회는 한우축제의 관광객감소보다는 농가소득을 우선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축제일정을 변경했다. 그러나 횡성한우축제일정이 두번 변경되면서 일부축제회원이 사퇴움직임을 보이는등 반발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우축제위원회 일부위원은 “다수결의 원칙으로 정해진 축제일정을 두번 변경으로 당초 개최일정에 찬성했던 축제위원들의 체면만 구겨지는등 축제위원회의 신뢰감이 떨어졌다”며 반발했다.
최승진 횡성농협조합장은 “한우축제는 단순한 축산농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횡성농산물을 대표하는 축제이기도 하다”며 “축제를 10월중순 개최하면 농산물은 제철이 지나 축제참여가 어려워 농가들은 축제에 들러리가 될뿐”이라고 말했다.
원팔연 위원장은 “축제일정을 두번이나 변경한것이 모양새는 좋지않지만 군민의 뜻에 따라 대승적 차원에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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