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F 월드컵 마감 이용 감독 인터뷰
원윤종·서영우 3위·윤성빈 2위
“적응 부족·홈경기 부담 아쉬워”
대한민국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두고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제8차 월드컵’을 마치고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는 시즌 종합 3위,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은 2위에 오르며 이번 월드컵을 마쳤다.월드컵 마지막 경기이자 홈 트랙에서 열린 대회에서 대표팀은 100% 만족하지 못한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이용(사진) 대표팀 총감독은 “해외대회와는 다르게 모든 관중이 우리 한국선수들에게 집중하고 뜨거운 응원을 받다보니 여느 대회보다 많이 긴장한 모습을 보여서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또 홈 트랙이지만 준비기간 충분히 훈련주행을 하지 못했다.10번 정도밖에 더 타지 못한 선수도 있어 홈 트랙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홈 트랙의 이점을 살려 내년 본무대에서는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봅슬레이 원윤종은 “올림픽이 1년 정도 남았는데 평창에서 열심히 훈련해 내년 본무대에서는 더 높은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말했다.스켈레톤 윤성빈은 “홈 트랙의 이점을 활용해 끊임없이 코스를 숙달하는 데 집중하겠다.또 올림픽 때는 스타트 등 실수 없이 경기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용 감독은 “내년 1월부터 2월 본대회까지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그전까지 평창 트랙을 500번 이상 타서 눈감고도 탈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