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본격 운영 시작
3년간 530억 매출 달성
세수입 등 긍정적 평가

올해로 4년째 운영중인 동양 최대 규모의 영월 남면 태양광발전소가 순항하고 있다. 20일 영월에너지스테이션(대표 김정태)에 따르면 영월 남면 연당리 일원 100만㎡ 부지에 1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동양 최대 규모인 40㎿ 발전용량으로 2013년 12월 준공된 뒤 시험가동을 거쳐 2014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하루 평균 발전시간은 당초 예상했던 3.75시간 보다 긴 4시간이며 연간 발전용량은 5만6940㎿/h다.이는 국내 1위 발전효율을 자랑해온 전남 고흥태양광발전소의 3.9시간에 비해 0.3시간이 많아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기존 고정식 모듈 대신 국내 최초로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추적식 모듈 설비에다 경사단축형 트래커를 설치했기 때문이다.또 본격 운영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3년간 53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영월군 소유 임야 95만여㎡를 발전소 부지로 제공해 11.85% 지분을 갖고 있는 영월군에는 지난 3년간 재산세와 지방세·법인세 등으로 60억여원의 세수입을 거두었다.
여기에다 운영 실적이 좋아 에너지스테이션의 대출금 상환 시기가 당초 2028년에서 2024년으로 앞당겨질 경우 주주 배당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모듈 하단부 27만㎡ 부지에 산마늘을 심은 결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통해 연간 20억원의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
그러나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빚어진 장비대와 인건비·식대비 등 2억여원이 현재까지 체불돼 법적인 소송 진행은 옥의 티로 평가된다.
영월에너지스테이션 관계자는 “관련 공사 계약업체에게 대금을 모두 지불했으나 하도급업체들이 지급을 못해 빚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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