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건설반대 궐기대회
“전국 최다 설치 피해 심각”

횡성지역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궐기대회가 21일 오후2시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궐기대회는 전국송전탑네트워크,횡성군송전탑반대위원회,횡성환경운동연합측이 주최한다.
이들은 “횡성은 2001년 주민반대에도 불구하고 4개면 14개리를 관통하는 765㎸ 초고압 송전탑 85기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생명위협과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데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미명아래 또 다시 HVDC 500송전탑이 건설될 예정이여서 아픈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반대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횡성은 송전탑의 강력한 전자파때문에 소가 송아지를 낳지 못하고 벌도 살수없는 죽어가는 지역으로 변모되고 있고 수도권때문에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다”며 “전기의 장거리 송전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송전탑 보상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한전의 이익만을 위해 강행되는 송전탑 공사로 인한 고통이 없도록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횡성송전탑반대위원회는 “횡성이 전국에서 가장많은 송전탑이 세워져 있는데도 또 다시 초고압 송전탑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다음세대에게 청정횡성을 물려 주기 위해 더 이상의 송전탑건설 계획은 백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횡성을 지나는 송전탑은 2021년 완공되는 신한울 3,4호기가 생산하는 전력을 신울진∼가평으로 수송하는것으로 구체적인 노선은 내년초까지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된후 결정되는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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