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치적 혼란속 예능 요소 접목
김어준쇼, 동시간 청취율 1위
정봉주쇼, 방송 사흘만에 대박

‘정치의 계절’,라디오 정치쇼도 불이 붙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터뜨린 사회적·정치적 혼란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TV에 이어 라디오도 정치를 다양하게 요리한다.특히 정치에 예능을 결합한 정치쇼가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지난해 9월말 시작한 tbs교통방송(95.1㎒)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6일 시작한 SBS러브FM(103.5㎒) ‘정봉주의 정치쇼’도 빠르게 치고 올라온다.김어준과 정봉주는 2011~2012년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성공신화를 함께 이끌었던 주자들이다.이들이 ‘게릴라 방송’ 같았던 ‘나꼼수’가 아닌,주류 매체에서 나란히 정치쇼를 하는 현 상황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평일 오전 7~9시 방송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출발하자마자 아침 시사 프로그램 중 청취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그뿐만이 아니다.팟캐스트 순위정보 제공 사이트 팟빵 집계에서 모든 팟캐스트 방송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한회 다운로드 수가 500만 건.이런 뜨거운 열기를 바탕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석달 만에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율 순위 4위에 올랐다.덕분에 tbs교통방송 전체 청취율도 3배 껑충 뛰어올랐다.히트 메이커 하나가 채널 전체의 위상을 쑥 끌어올린 것이다.
‘정봉주의 정치쇼’는 오전 11시의 혁명을 이뤘다.주로 주부들을 대상으로 생활정보나 올드팝 방송이 주를 이루는 시간대에 시사·정치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은 SBS의 도박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방송 사흘 만에 아이튠스 1위를 차지하고,팟빵 순위 3위에 오른 ‘정봉주의 정치쇼’는 이후에도 아이튠스 정상을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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