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장 면담 끝내 거절
올림픽 개최도시 교류 암운

사드 논란에 따른 한·중 관계의 냉각이 동계올림픽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문순(사진) 지사는 21~23일 3일간의 일정으로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시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20일 전격 취소했다.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시를 찾아 차이치 베이징 시장과 면담을 갖고 올림픽 개최도시간 교류와 올림픽 관련 포괄적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었다.
또 중국 현지 기자와 국내 주재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함께 베이징시와의 교류 협력 확대 계획도 밝힐 예정이었다.
도는 그동안 차이치 베이징 시장과의 면담 일정을 잡기위해 외교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접촉을 했지만 방중 하루전인 이날 베이징 시장과의 면담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면담이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최 지사는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
베이징시 방문일정 취소로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간 포괄적 교류 협력체계구축과 2018~2022동계올림픽 대회 공동 홍보 및 지원,한중일 올림픽로드 구축을 통한 상생협력 등을 논의하려던 계획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도는 올림픽 개최도시 간 협력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일정을 조정,추후 베이징시 방문을 재추진키로 했다.하지만 도가 그동안 올림픽개최도시간 교류 협력을 위해 베이징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뚜렷한 이유없이 면담 불가 통보를 받으면서 사드 논란에 따른 보복성 조치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림픽개최도시간 교류협력을 위해 베이징시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시장과의 면담일정이 잡히지 않아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며 “추후 접촉을 통해 방문일정을 다시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오인 105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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