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 실태·변화조사
한북정맥 연간 혜택 최고
강원북부 침엽수림 쇠퇴

강원도를 관통하는 백두대간 정맥인 한북정맥과 낙동정맥이 제공하는 산림혜택이 연간 1조7535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강원도 산림의 한반도 허파 가치를 입증했다.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13개의 우리나라 고유 산줄기를 말한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일 한국 임학회,한국환경생태학회 등과 함께 2009년부터 수행한 ‘백두대간과 정맥의 산림자원 실태와 변화조사’를 발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강원도를 관통하는 한북정맥의 연간 환경가치는 1조5335억원,낙동정맥은 2200억원으로 각각 분석됐다.
수도권 북부지역을 가로지르는 한북정맥의 구간은 평강 추가령~강원도 화천군 수피령~경기도 파주시 장명산(약 185㎞,남한지역 거리)이다.정맥들 중 연간 혜택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주변에 거주하는 국민 한 사람이 연간 12만471원의 산림환경 혜택을 받는 수준이다.낙동정맥은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매봉산)~부산광역시 사하구 몰운대(약 418.9㎞)구간이다.연간 환경가치는 2200억원,1인당 환경적 가치는 3만4636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산림자원 실태조사 결과 강원 북부지역(향로봉~구룡령)에서 침엽수들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백두대간 강원북부지역 중 핵심구역의 침엽수림은 지난 2009년 73.22㎞ 면적에 15.14% 였다.그러나 4년 후 2013년에는 침엽수림 면적은 66.09㎞,구성은 13.77%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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