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서 피의자신분 조사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20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마련된 서울중앙지검에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대통령에서 파면된지 11일 만이다.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노태우·전두환·고(故) 노무현 전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공무상 비밀누설,강요 등 13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검찰 조사에서는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법조계와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당일인 21일 메시지를 준비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박 전 대통령측 손범규 변호사는 20일 “내일 검찰 출두에 즈음해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실 것이다.준비하신 메시지가 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은 여전하다는 점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민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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