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강릉본부 경제포럼
건설업 GRDP +5.2%p
관광업 유치 후 상승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준비가 강릉 등 도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 권준모 과장은 21일 강릉본부에서 열린 ‘강원 영동 경제포럼’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준비가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해 말 기준 모두 11조6000억원(경기장 9000억원,교통망 구축 9조6000억원,부대시설 건설 1조1000억원 등)의 투자재원이 대회시설 및 SOC 건설에 투입됐다.
이로인해 동계올림픽 유치 이전인 2008~2011년 중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평균 0.7%p 뒤처졌던 강원도가 올림픽 유치 이후인 2012~2015년 중에는 전국 평균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증가율 격차가 해소됐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전국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관광업도 동계올림픽 준비기간 중 전국과의 성장률 격차가 좁혀졌다.
강릉 등 도내 건설업의 GRDP 증가율은 올림픽 유치 전까지만 해도 전국 평균에 비해 -3.7%p씩이나 차이를 보였으나,유치 이후에는 +5.2%p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가 주로 건설업에 두드러지게 나타남에 따라 대회 이후에는 생산·소득·고용 증대효과가 상당히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권준모 과장은 “동계올림픽 이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성공적 대회 개최 뿐 아니라 ‘올림픽 개최지’라는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관광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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