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Today] ‘ 진전된 평창’ 전 세계인 축제 붐업
김 마그너스 등 유망주로 부상
도쿄올림픽 야구 등 일부 종목
원전사고 후쿠시마서 개최 논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는 물론 그 다음 대회인 2020도쿄하계올림픽 준비,러시아 도핑 파문으로 불거진 반도핑시스템 강화 등 이슈가 산적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젊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 열기를 띄우려는 노력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일부 경기를 원전사고 피해지역인 후쿠시마(福島)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작년 9월 촬영된 아즈마 구장의 모습. 연합뉴스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일부 경기를 원전사고 피해지역인 후쿠시마(福島)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작년 9월 촬영된 아즈마 구장의 모습. 연합뉴스

■도쿄올림픽현안,평창에서도 이슈
평창 알펜시아에서 최근 마무리된 IOC 집행위원회에서는 2020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이 의제에 올랐다.특히 2011년 원전사고 피해지역인 후쿠시마지역의 아즈마 경기장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 일부를 열겠다는 도쿄조직위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화제가 됐다.IOC는 이번 결정에 대해 “쓰나미 재해로 고통받은 지역과 올림픽 무브먼트를 나눌 기회”라고 했다.일본 입장에서는 사고이후 사람들이 찾지 않는 후쿠시마지역을 다시 살릴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선수나 관중들의 피폭 가능성 등 안전문제도 아직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핑방지시스템 강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뛰는 선수들은 앞으로 일정 횟수 이상의 약물검사(도핑테스트)를 의무적으로 받아야할 전망이다.IOC 집행위는 ‘도핑방지시스템 독립성 강화를 위한 12개 방안’을 발표하고 반도핑 시스템 재정비 방안을 논의했다.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독립성을 강조,어떤 스포츠단체나 정부,기구 등에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IOC는 독립검사기관 ITA(Independent Testing Authority)를 만들어 국제적인 검사기준을 수립,최소횟수 이상 도핑검사를 받은 선수들만 출전이 가능하도록 했다.각 종목별 최소기준의 도핑테스트 횟수가 공개되면 각 국가 반도핑기구는 이 기준에 맞춰 도핑테스트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규정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도 적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한편 이번 집행위에서는 국제스키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지안 프랑코 카스퍼 회장이 도핑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출전금지 방안을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유했다가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지난 16일 집행위에 참석했던 카스퍼 회장은 러시아 선수모두를 출전금지시키는 방안이 거론되자 “히틀러가 유대인이라면 모두 죽이려고 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고 반대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비유의 부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당일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IOC,한국의 젊은 피 주목
IOC가 동계스포츠 국제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동계 꿈나무들을 주목하고 있다.IO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할 기대주로 노르웨이 출신 스키선수 김 마그너스(19)와 미국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세계 1위 클로이 김(17)을 소개했다.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삿포로에서 진행 중인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도 우승했고,10㎞와 30㎞ 계주에서도 은,동을 각각 획득한 우리나라 대표 기대주다.2015년부터 한국 국가대표로 활동중인 그는 지난 해 2월 동계유스올림픽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땄었다.한국계인 클로이김은 미국 국가대표이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어실력도 유창하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세계 랭킹 1위인 그는 지난 달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유스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라 평창에서의 금메달이 높게 점쳐지는 선수 중 하나다. 스위스의 스키선수 멜라니 메일러드도 이들 둘과 함께 평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유스올림픽 출전 선수로 꼽혔다.IOC는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평창에서도 많이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IOC는 청소년들이 도전하는 유스올림픽(Youth Olympic)과 관련 프로그램 지원에 집중,청소년관련 동계스포츠 이벤트가 평창의 올림픽유산화에 기여할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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