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집행위 결산
시설 재활용 도쿄 올림픽 호평
예산절감 등 선정 기준에 포함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개최 비용절감과 개최도시 유치프로세스 개선,약물복용 방지 등 전분야에서 개혁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17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는 IOC의 이같은 분야의 개혁방향에 대한 고민이 집약된 회의였다.최근 2024 하계올림픽에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빠지면서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양자대결로 경쟁 구도가 축소되는 등 올림픽 열기가 예전보다 식어가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번 집행위의 초점도 차기 대회 유치절차를 포함한 모든 의사결정의 개방성과 유연성에 맞춰졌다. 토마스 바흐(사진) 위원장은 17일 IOC 집행위원회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 무엇이었냐는 묻는 질문에 “한 단어로 말할 수 있다. 모든것이 현안”이라고 답했다.특히 유치과정과 관련, “옵션이 없는 분야가 없다. 모든 가능성을 놓고 일하고 있다”고 전방위 분야에서의 개방성을 강조했다. IOC는 2024년 유치도시인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를 2024년,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각각 선정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유치희망 도시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 속에 어느 한 쪽만 택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IOC의 고충이 담긴 아이디어다.이번 집행위 과정에서 도쿄올림픽의 비용절감 노력에 대해 호평한 것도 차기 대회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흐 위원장이 차기 올림픽 유치절차에 대해 “기존 시설 활용,예산절감,젊은이들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히는 곳들이 있다”고 한 것은 이들 3가지가 선정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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