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크레인 운행 불안 호소
등하교시 교통사고 위험도
현장측 “안전상 문제 없어”

▲ 반곡초·중학교 인근에 아파트 공사가 진행,학교구성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 반곡초·중학교 인근에 아파트 공사가 진행,학교구성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원주 반곡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인근에 조성 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사고 우려로 공사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반곡초·중학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학교 인근에는 오는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5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대책위는 공사 현장에 배치된 타워 크레인이 평일에도 공사 자재를 싣고 학교 건물 위로 운행하면서 학교 구성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특히 학생들의 통학로에 공사 현장 출입구가 조성돼 중장비들이 수시로 오가면서 교통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공사 현장에 대한 접근 금지 교육과 등하교시 학생 인솔을 강화하고 있지만 제한된 시간과 인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타워 크레인이 작동될 때마다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껴 학업에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며“수없이 이의제기를 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건설현장 관계자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피해 타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없다”며 “타워 크레인 운행도 학교 방향이 아닌 공사 현장 내부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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