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울금이라는 이름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다. 아니면 카레의 원료인 강황을 떠올릴 것이다. 울금은 생강과에 속하는 열대작물의 뿌리로 인도가 원산지다. 긴 일조량과 따뜻한 기후, 해풍 덕분에 진도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울금 주산지가 됐다. 흔히 알려진 강황은 인도에서 말하는 뿌리 상단의 노란 부분만을 뜻한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뿌리 최하단에 자리 잡은 하얀 부분을 울금, 상단의 노란 부분을 강황이라고 규정했는데, 진도 사람들은 이 모든 부분을 울금이라고 부른다. 커큐민 성분이 많아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울금의 진가는 밥상에서 가장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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