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대한민국은 유난히 우울한 단어들의 소용돌이와 같은 시간을 보냈다.국정 농단,특검,비리,부정 청탁 등 평소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의 범람에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또 과장되거나 은폐된 것은 무엇인지 혼돈이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하지만 어느새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추위도,모두에게 어려웠던 시기도 여린 새 봄빛이 거두어 냈다.새 학년,새내기,새 출발,모두가 새롭고 신선한 이 봄에 우리나라에도 새 봄과 같이 깨끗한 새 정부가 출범하기를 기대해 본다.
바람이 햇빛을 이길 수 없듯 봄기운이 차가운 얼음을 녹이 듯,국민들의 어려운 구석구석을 부드럽고 따뜻이 보듬어 주는 정부,그리고 촛불과 태극기도 다함께 하나로 아울러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소외된 이웃들이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되는 사회,푸른 자연과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꿈꿔본다.그리하여 먼 다음날,지금의 시간들을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로 추억할 수 있기를 오늘 이 아침에 봄 소망 하나 더 가슴에 담는다. 하영미·삼척시 남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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