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위험성 홍보 필요

도내 주택 10가구 가운데 2가구 이상의 실내에서 폐암 등을 유발하는 ‘라돈(Radon)’이 관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22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도내 3층이하 주택 382곳(2013~2014년 ) 중 91곳(23.8%)의 겨울철 실내 라돈 농도가 국내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인 148㏃/㎥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도내 주택 전체 평균의 라돈 농도는 138.2㏃/㎥로,전국(평균 102㏃/㎥)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영월이 평균 239.5㏃/㎥로 가장 높았으며,철원 218.5㏃/㎥,평창 199.2㏃/㎥,원주 174.5㏃/㎥등 도내 18개 시·군 중 12개 시군의 평균농도가 WHO 관리기준(100㏃/㎥)를 넘어섰다.특히 평창의 한 주택에서는 1073.4㏃/㎥의 라돈이 검출되기도 했다.이처럼 강원지역의 라돈농도가 높은 이유는 라돈이 많이 방출되는 화강암반 지질대가 넓게 분포하기 때문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밝혔다.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라돈은 1급 발암물질이지만 그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라돈농도 관리기준과 위험성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