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첫 당내경선 투표
유권자 “정보 등 숙지 시간 부족”
타 정당, 경선 참여 안내 분주
민주 문 후보, 초반 압도적 선두

강원도 정치권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의 첫 당내경선 현장투표를 시작으로 제19대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하지만 빠듯한 조기대선 일정상 정당별 경선 일정과 방식,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유권자들의 지적이 나오면서 ‘깜깜이 경선’으로 치러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22일 도정치권과 유권자들에 따르면 대선일정이 워낙 촉박한데다 원내 5당 체제에서 치러지다 보니 각 정당별 경선방식과 일정이 그 어느때보다 복잡하다.
선거인단 모집 흥행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당내 경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방식과 일정 등을 숙지할 시간이 부족,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도내 18개 시·군선관위에서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선거인단 5204명을 대상으로 현장투표를 진행했지만 투표자는 4분의 1가량에 그쳤다.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춘천(1200명)과 원주(1400명)의 투표자 수가 각 300여명이었다.이날 춘천지역 투표소인 춘천시선관위를 찾은 심재오씨는 “표심왜곡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며 “투표일정이 너무 일찍 잡히다보니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투표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일부 시민은 유권자 명부에 이름이 기재돼 있지 않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도당사에도 경선참여 방법과 관련한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실시하는 자유한국당의 경우 경선 룰이 도중에 수정되면서 준비가 더욱 빠듯해졌다.도당 차원에서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경선 일정과 방식을 안내하는데 분주하다.국민의당 도당도 경선 참여율 제고가 고민이다.도내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강원지역 현장투표가 오는 30일로 잡혔지만 평일이어서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더불어민주당의 투표가 종료된 직후 18개 시군 선관위 별로 개표 한 결과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가 넘는 득표율로 다른 3명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2,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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