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장투표 분위기 조성
한국당 김진태 의원 지원 고심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 경쟁

▲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투표가 전국에서 실시된 가운데 22일 춘천시선관위에서 직원들이 개표를 위해 투표함을 열고 있다.  안병용
▲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투표가 전국에서 실시된 가운데 22일 춘천시선관위에서 직원들이 개표를 위해 투표함을 열고 있다. 안병용
강원도내 각 정당이 제19대 대선 경선 흥행으로 ‘굳히기’대 ‘뒤집기’ 경쟁에 나섰다.22일 경선 현장투표의 포문을 연 더불어민주당이 도당이 ‘승기선점 효과’를 기대하는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바른정당 도당은 경선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투표소 현장투표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26일에는 자유한국당 도당이,30일에는 국민의당이 각 지역별로 현장투표를 실시한다.더불어민주당은 전국 214만 3330명의 선거인단이 모였고 22일에만 30만 6975명이 현장투표 대상이 되는 등 규모면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강원지역 선거인단 수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도당은 당초 모집목표(5만명)를 뛰어넘었을 것으로 보고 실제 참여율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하지만 대선에서 처음 실시되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에 익숙지 않은 경우가 많아 혼선이 우려된다.호남을 시작으로 권역별 순회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하면 경선열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도당의 경선 투표는 오는 26일에는 18개 시·군 선관위에서 이뤄진다.이날 현장투표 대상은 도내 책임당원 1만여명이다. 29,30일에는 당원을 제외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실시된다.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정해진다.도당위원장 김진태(춘천) 국회의원이 당내 경선에 출마,도당위원장 직무도 일시정지된 상태다.도당 사무처로서는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도당 안팎에서는 도 출신 재선 의원이 최종 경선에 유일하게 진출한만큼 김 의원에 대한 지원사격 방법을 찾느라 고심하는 분위기다.자유한국당 도당의 핵심 당원은 “도출신 후보가 되면 결국 당 전체의 보수집결도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국민의당은 오는 30일 춘천과 원주 각 2곳을 포함해 도내 13개 투표소에서 경선 현장투표를 진행한다.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경우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관리하는 반면 국민의당은 당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경선관리를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도내에서는 사실상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진영간 경쟁이다.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선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최대 과제다.바른정당의 경우 권역별 인구비례로 선발한 4000명의 국민정책평가단을 선발,도당은 각 당협별로 신청을 받아 120명의 평가단을 구성했다.선출직까지 포함한 141명의 도내 선거인단은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투표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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