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7개월간 ‘ 학수고대’
상설전시관 개편 앞둔 특별전
소장품 300점 테마 4개 구성
인기 전시품· 매장 문화재 등

▲ 단종 임금의 어보(御寶·임금의 도장·높이 6.7cm).
▲ 단종 임금의 어보(御寶·임금의 도장·높이 6.7cm).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이 중요 소장문화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전을 마련했다.
춘천박물관은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7개월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학수고대(鶴首苦待),새로운 전시를 기다림’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전은 오는 10월 춘천박물관 개관 15년만에 상설전시 전면개편을 앞두고 준비한 특별전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시 작품은 박물관 소장품 1700여점 중 300여점을 4개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 연대 11-12세기 추정 고려청자, 삼척 삼화도 고분 출토
▲ 연대 11-12세기 추정 고려청자, 삼척 삼화도 고분 출토
1부 ‘관람객이 사랑한 전시품’은 대표 소장품인 창령사 터 나한상과 한송사 터 석조 보살좌상(국보 제124호)을 비롯 원주 학성동 철불 등 불상과 조선시대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2부 ‘특별전을 빛냈던 소장품’은 강원지역 문화재를 주제로 개최한 전시전을 다시 볼 수 있다.대표적으로 ‘ 단종 어보(御寶·임금의 도장)’,‘흙에서 깨어난 강원의 신라문화’(2013)을 비롯 관동팔경으로 진행된 ‘강릉 경포대’(2012),‘ 양양 낙산사’(2013) 등이다.
▲ 연대 통일신라 804년 선림원 범종 편, 양양 선림원터 출토
▲ 연대 통일신라 804년 선림원 범종 편, 양양 선림원터 출토
3부 ‘발굴과 연구로 알아낸 사실들’은 홍천 물걸리 절터,양구 칠전리 가마터 발굴조사 등 그 동안 국립춘천박물관의 지역문화연구성과물을 보여준다.끝으로 4부 ‘박물관에 온 반가운 손님,구입문화재와 기증문화재’는 박물관에 기증된 소장품으로 꾸며졌다.대표적으로 지난해 소림 김정자 화백이 기증한 가로 18m의 대작 ‘설악산’ 그림 중 9.5m 가량을 전시한다.김상태 관장은 “15년만의 박물관 개편에 앞서 그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지역주민과 관람객을 위한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가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기다림으로 설레이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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