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

▲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
▲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
지난해 9월,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태풍 ‘차바’가 또 한번 우리나라를 덮쳤다.지진으로 인한 경북지역 피해액은 무려 102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23명이 부상을 입고 총 5637건의 재산피해 신고가 있었다.또한 태풍으로 인한 울산 지역의 경우 피해액이 1964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동부지방산림청 관내에서도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사태 현황을 보면 2006년 태풍 에위니아의 피해로 산사태 168㏊,2012·2013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각 2㏊의 산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해빙기와 우기 전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더 큰 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국민,민간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하여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진단하는 예방활동이 ‘국가안전대진단’이다.동부지방산림청에서 추진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은 다음 세가지 방향으로 요약된다.
첫째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해 취약지역 중심의 사전예방을 강화하는 것이다. 3~4월은 건조한 대기로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이다 따라서 산불진화를 위한 소화전 등 산불소화시설이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점검하고 현장접근에 문제가 없도록 진입로,임도 등을 정비해야 한다.산림생태관리센터,산림교육관,치유의 숲 등 산림휴양시설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국민들이 방문 시 안전에 위험요인이 없도록 사전 조치한다. 올해 동부지방산림청 관할 10개 시·군 국유림 지역에 사방사업 예산 200억원을 투입하여 사방댐 35개소,산지사방 15ha,계류보전사업 28km 등을 6월까지 마무리되도록 추진해 재산보호와 인명피해 예방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있다.
둘째 상황 발생에 대비한 신속대응 체계 구축이다. 안전 점검을 실시한 다음,국가안전대진단 관리시스템에 입력하여 점검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체계적인 DB관리를 하고,또한 지역주민의 비상연락망을 현행화 하는 등 상황 발생 시 즉각 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셋째는 산림재해 발생에 대비한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이다.재해 발생 시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즉시 가동하여 구조 골든타임(Golden Time)을 놓치지 않도록 대처한다.인명구조 및 사상자 응급처치·이송은 소방서,이재민 구호는 시·군,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설치 운영은 시·군(부단체장), 산사태조사·복구는 산림청과 지자체 산림부서에서 맡아 대처하게 된다.
국민적 노력으로 완성한 울창한 숲을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우리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산림을 물려주고,숲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전한 숲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안전 한국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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