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
본선행 놓고 조 2위 굳히기
손흥민 활용·전술 변화 관건

▲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회복훈련에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회복훈련에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중국과의 패배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시리아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복병’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홈경기를 치른다.한국으로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성이 사실상 시리아전 승패에 달렸다.슈틸리케 감독도 ‘뻔한 전술·무뎌진 창’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반전시킬 화끈한 승리가 절실하다.한국 축구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의 이란(승점 14)에 이어 A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 4위 시리아(승점 8)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아직 최종예선이 4경기나 남았지만 시리아전 승리로 ‘2위 굳히기’와 더불어 추락한 태극전사들의 자존심도 되살려야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현재 축구팬들을 비롯한 국민 대부분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기대보다 실망감이 더 큰 상태다.대표팀은 지난 23일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에서 0-1로 허무하게 패했다.패했다는 결과보다 무기력한 공격과 허술한 수비 때문에 비난이 쇄도했다.점유율만 높았을 뿐 공수에서 제대로 보여준 게 없어서다.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조차 중국전 이후 “선수와 코치 모두 변해야 한다. 안 그러면 월드컵 못 나간다”라고 고백했을 정도로 팀이 허약해졌다.이 때문에 시리아전을 앞둔 대표팀의 화두는 ‘변화’가 됐다.눈에 보이는 전술로는 험난한 파도를 넘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대표팀의 구원카드로는 경고누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춘천출신)이 ‘시리아전 해결사’로 손꼽힌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5일 훈련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좌우 날개로 펼쳐 미니 게임을 펼쳤다.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세우겠다는 암시다.최근 잉글랜드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장식하며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뛰어난 결정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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