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과반수 미만 참석 결정 못해
지난해 10월 남면지역 18개리 이장과 각급 사회단체장 81명으로 구성된 남면명칭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정림)는 지난 23일 남면사무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당초 위원회는 12월 5일까지 주민 2349명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실시한 결과 태양면과 청령포면 등 모두 7개 명칭이 접수됐다.이어 위원회를 열고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과반수 미만 위원 28명만이 참석해 결정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올해 들어 지난 23일 2차 회의를 열었으나 역시 과반수 미만인 34명이 참석해 면 명칭 변경을 위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어 추진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특히 이날 위원회도 해산을 전격 결정해 당분간 면 명칭 추진은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변경을 반대해온 일부 주민들은 “추진위원회 해산은 당연한 결과”라며 “잠정 보류 보다는 추진 계획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정림 위원장은 “향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남면 전체 주민의 분위기를 반영해 다시 추진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아래 추진위원회를 해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