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 “지역발전 차원 조성”
일부 의원 “환경문제 시설반대”
지난달 동점동 건립협약 무산

속보= 태백시 동점동 일대의 귀금속 산업단지 유치를 둘러싼 찬반논란(본지 2월23일자 17면)이 확산되고 있다.
태백지역 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호규·이하 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경북 안동시의회가 내놓은 성명에 일부 태백시의원도 동참,정부의 영풍제련소 운영 중단과 귀금속 산업단지 조성계획 철회를 주장했다”며 “태백시민 400여명이 영풍제련소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중단을 주장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몰락시키고자 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이어 “미래발전을 위한 중차대한 시점에서 일부 선출직 도·시의원들이 시민 의견을 무시하고 대안없이 유치 반대를 주장한다면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며 “귀금속 산업단지 유치에 따른 장·단점은 분명 존재하는 만큼 지역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공통 분모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들은 “기업유치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공해 등 환경문제를 발생시키는 시설은 반대한다”며 “현안에 대해 찬반의사를 밝히는 것은 지역구 의원의 책무며 현대위 의견과 다르다고 사퇴까지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귀금속 산업단지는 유해가스를 내뿜는 공해시설이기에 주민 건강 위협과 청정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등 얻는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반대했다.
한편 시와 영풍은 지난달 22일 시청에서 귀금속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마을 주민들이 반발,무산됐다.영풍은 동점동 일원 스포츠산업단지 부지에 5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귀금속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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