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 발생 빙질 저하 우려
늦어도 8월까지 공사 완료

속보=‘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인 강릉컬링센터에 대해 콘크리트 바닥 전면 재시공 결정이 내려졌다.
강원도는 바닥 균열 현상이 나타난 강릉컬링센터에 대해 자문회의 등을 대책을 논의한 결과 바닥을 모두 뜯어내고 다시 시공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도는 늦어도 8월까지는 재시공 공사를 완료,국가대표 선수들의 적응 훈련 및 내년 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강릉컬링센터는 현재 컬링 경기장 콘크리트 바닥 수십군데에 마치 거북등을 연상케 할 정도로 길다란 균열 현상이 발생한 상태다.콘크리트 바닥은 그 위에 물을 부어 빙판을 만드는 제빙 플로어(floor)라는 점에서 바닥 균열은 빙질 및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지난 23일 강릉컬링센터 현장에서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20여년 전에 지어진 강릉실내빙상장을 올림픽 경기장인 컬링센터로 리모델링하면서 노후 건물·시설에 미치는 하중을 고려해 철근을 쓰지 않은 점,무게가 나가는 전문 장비 투입이 제한되면서 인력 시공에 의존했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바닥 균열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노후 건물의 하중 때문에 철근을 쓰기는 어렵지만,재시공 때는 굵은 와이어매쉬와 유동성이 높은 고유동제 콘크리트 자재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사를 시행,컬링 경기장의 경기력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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