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토지거래 필지·면적 급증
측량수요도 전년비 50% 증가
원주∼강릉 복선전철 등 영향

강원도 주택시장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토지시장도 지적측량 수요가 급증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과 도내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토지거래 필지 수는 2014년 11만5604필지,2015년 12만1343필지,2016년 14만2990필지 등 매년 증가 추세다.
거래 면적도 2014년 1억8488만㎡,2015년 1억9087만㎡,2016년 2억512만㎡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수도권 투자수요가 주택시장에서 정부 규제가 덜한 토지시장으로 이동한데다 도내 각종 개발 호재가 수도권 투자수요를 끌어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도내 측량 수요도 크게 늘었다.LX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본부의 지적측량 수요는 2014년 2만4637건에서 2015년 2만7439건,지난해 3만116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올들어 3월22일 현재 1만863건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381건)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LX측은 지적측량 수요 증가가 평창 동계올림픽,원주-강릉 복선전철,원주혁신도시,춘천-속초 동서 고속화철도,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홍천 귀농·귀촌 전원도시 특구지정 등 각종 개발호재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내 시군 가운데 홍천군의 지적측량 수요가 가장 크게 늘었으며 서울-양양 고속도로 준공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인근 도로 및 하천정비사업으로 인한 측량수요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수 LX 강원본부장은 “급증한 측량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본부에서 38개 팀이 도내로 업무지원을 나서고 있다”며 “자체 빅데이터 분석 결과,당분간 측량 수요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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